북한 김정은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며 “전면적 반공격전을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수표(서명)했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이 북한 당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마련한 김정일의 선군혁명 영도 개시 52주년 ‘8·25 경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다.
김정은은 “나는 이미 서남전선의 최전방부대에 나가 만약 적들이 우리 영토와 영해에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 대업을 성취하기 위한 전면적 반공격전 이행에 대한 명령을 전군에 하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김정은은 동부전선에 있는 인민군 제4302군부대 산하 감나무 중대 현지지도에서 “귀중한 사회주의 조국을 철옹성같이 지켜 가리라라는 기대와 확신한다”면서 “전투기술기재들에 대한 성능 회복사업을 줄기차게 벌여 언제든지 멸적의 불을 뿜을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18일에도 서해최전방 섬방어대를 찾은 김정은은 “우리의 영토에 단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진다면 즉각적인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가라”며 보복 성전을 독려한 바 있다.
한편 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8·25 경축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 관람에는 부인 리설주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