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 청년에게 충성심을 강요하지 말라

김정은 정권, 청년에게 충성심을 강요하지 말라

당국은 28일 청년절을 맞이해, 청년들이 ‘사회주의 수호자’, ‘사회주의강국건설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요했습니다. 당국과 최고 지도자는 이미 오래전에 청년들의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사상을 창시한 마르크스는 ‘노동자 계급이 주인인 사회주의 사회는 자본가가 주인인 자본주의 생산력이 월등히 높아 필요한 만큼 풍요롭게 살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자유로운 시장경제와 과학기술발전을 바탕으로 생산력을 높인 자본주의 나라의 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미국과 서유럽 국민들은 먹고 마시고, 자동차와 TV 등 온갖 갖추어 풍요롭게 살았습니다. 국가소유제와 계획경제를 실시했던 사회주의 나라는 갈수록 생산력이 낮아지고 경제상황이 악화됐습니다.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대다수 인민들은 빵 한 조각을 구하기 위해 하루 종일 상점 앞에서 줄을 서야 했고, 겨울이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결국, 1990년대 사회주의 종주국이었던 소련이 붕괴됐습니다. 동부독일을 비롯한 동유럽 사회주의 나라들도 연이어 무너졌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자본주의를 도입하는 개혁개방에 나섰습니다. 끝까지 사회주의를 고집했던 북한은 1990년대 중반 수백만 명이 굶주려 죽었습니다. 사실상 사회주의가 무너졌습니다. 배급이 중단되자, 인민들은 장마당에서 스스로 먹고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젊은이들은 최고 지도자나 사회주의 보다, 자신을 위해 일을 했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었습니다. 드디어 독재자의 노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과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고 지도자와 당국은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외면하고, 여전히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내세우며, 청년들에게 사회주의 선봉대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사회주의가 명백하게 실패하고 무너진 조건에서도 청년들에게 사회주의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사회주의의 가면을 쓰고 있는 ‘자기 개인’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자기 개인을 위한 나라를 만드는 선봉대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진심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청년들에게 충성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청년과 인민에게 충성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돈밖에 모른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청년과 인민들에게 자유를 주고, 그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라와 인민을 위해 충성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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