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단둥 통과한듯…”경찰병력 배치됐다 철수중”

소식통 "조금 전 단둥역 지나간 것으로 보여"…베이징서 시진핑 면담 여부 주목

조중우의교 단둥 단동 김정은 정상회담
중국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경, 중국 단둥의 조중우의교 근처에서 중국 공안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 사진=데일리NK 소식통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내 단둥역 인근에 경찰병력이 배치됐다가 현재 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단둥을 통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둥 소식통은 이날 오후 데일리NK에 “밤 9시쯤(현지시간) 단둥역 인근에 경찰병력이 대거 투입돼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가 10시쯤부터는 철수하는 분위기”라며 “김정은이 탄 열차가 조금 전 단둥역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올해 초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것으로, 북한발 열차가 북중 국경을 통과한 뒤 이곳 단둥역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단둥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인접해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1차)과 올해 1월(4차) 중국 방문 당시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조중우의교’를 지나 단둥역을 통과, 베이징으로 향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앞서 전날(22일) 본보에 “조중우의교가 보이는 중롄호텔이 예약을 받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단둥 내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을 전한 바 있다.

단둥 단둥역
19년 2월 단둥역 승강장에 외벽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 사진=데일리NK

또한 중국 고위 소식통은 “중앙당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지만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고위급을 만나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사롭지 않은 베이징 현지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장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가기 전, 중국을 먼저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급 인사와 만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23일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에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차로 중국을 거쳐 베트남에 갈 것으로 보이며,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열차를 이용하면 48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