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면전 위협’ 꼼수만 쓰면 자멸의 길 갈 것

국민통일방송 앞으로 강원도에서 보내온 아주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뢰도발로 촉발된 긴장속에서 김정은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위협을 했지만 내부적으론 전면전이 일어나면 절대로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20일 앞 지역, 그러니까 전연지역 부대에 남한군의 도발에 절대로 말려들지 말고 감정적인 대응이나 사격을 자제하라는 총참모부 지시가 하달됐다는 겁니다.

소식통은 특히 이번 지시는 최고사령관인 김정은이 내린 것이고 전면전이 일어나면 미국 군대의 최첨단 무기 공격에 전연지역이 초토화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시가 잘 집행되도록 전역지역 부대들에 총참모부 소속 고급 군관들이 급파돼 총참모부 지시의 집행정형을 점검했다고 하니 얼마나 웃긴 일입니까. 일부 과격한 전연부대 군인들이 소영웅주의를 발휘해 남한에 포격이나 총격을 가할 경우, 두 세배의 보복을 받거나 아니면 전면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김정은이 핵이나 미사일 실험 등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자신의 앞길을 방해한다면 핵전쟁도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소식통을 통해 김정은의 전면전 불사는 허풍이나 말 폭탄에 불과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전면전 불사로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지만 실제 전면전이 일어나면 자신의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을 김정은이 갖고 있다는 겁니다. 수령 독재체제인 북한을 사실상 사유화한 김정은의 입장에선 당연한 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확인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대외 위협 꼼수’입니다. 실제 전쟁이 일어 날 수 있다는 위협을 해 대외적인 협상력을 높이고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외부지원을 받아왔다는 겁니다.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전쟁 위협에 대한 우려로 북한과 대화하고 지원을 해준 사례가 지난시기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협이 엄포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된 셈입니다. 김정은은 대외위협을 통해 지원을 얻기보다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해 인민들이 살기 좋은 북한을 만들어야 합니다. 끝까지 군사적 위협을 하며 자기 살 길을 찾는다면 결국 자멸의 길로 간다는 것을 김정은은 똑똑히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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