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국 분주소장에 “적대분자 모두 색출하라”

북한 선전매체가 13년 만에 열린 ‘전국 분주소장 회의’에 김정은의 축하문이 전달됐다고 24일 전했다. 분주소는 북한 인민보안부 최하위 기관으로 우리의 파출소에 해당한다.


김정은은 축하문을 통해 “인민내무군 안에 최고사령관의 유일적 영군체계와 혁명적 군풍을 확고히 세우고 최고사령관의 명령지시를 즉시 접수, 즉시 대책, 즉시 집행, 즉시 보고하는 강철같은 규율과 질서를 확립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김일성·김정일 인민보안사상은 내무군 건설과 활동의 절대적인 기준이며 불멸의 기치”라며 “내무군은 노동당 깃발을 혁명의 제일군기로 틀어쥐고 당의 사상과 영도에 무한히 충실해야 하며 오직 당이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총구를 내대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요·동란을 일으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는 불순 적대분자와 속에 칼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자들을 모조리 색출해 가차 없이 짓뭉개 버려야 한다”면서 “(분주소장들은) 관내 군수공장을 비롯한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 인민봉사 부문과 중요대상 건설에 대한 보안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정은은 “인민보안원은 법을 악용해 인권을 유린하고 세도와 관료주의를 부리며 제 살 궁리만 하면서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분주소장과 인민보안원은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 참된 인민의 보안원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김기남 당비서,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문경덕 당비서, 리병삼 인민내무군 정치국장, 태종수 함경남도 당책임비서 등 각 도당 책임비서, 인민보안기관 일꾼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열린 전국 분주소장 회의는 1999년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후 13년 만에 처음 개최됐다.
 
북한이 체제 안정과 내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13년 만에 분주소장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국가안전보위부와 함께 인민보안부는 체제 안정을 위해 주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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