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례 장의위원장 맡을까?…’동지’로 호명

김정일이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현지지도 중 과로로 열차 내에서 사망했다. 이로써 37년간 절대권력을 휘두른 북한 김정일 시대도 막을 내렸다. 


북한 평양방송은 19일 정오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정일 장례식 장의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장의위원 명단은 권력 서열을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지난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사망 당시 모든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이 장의위원장을 맡았다. 


북한 매체는 이날 232명의 장의위원을 발표했다. 북한 후계자 김정은만 ‘김정은 동지’로 가장 먼저 호명했으며 나머지 위원들은 이름만 거론했다. 이와 관련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 당시 장의위원장을 맡은 것처럼 김정은이 장의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의위원 명단에는 김정은 후계체제 후견인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용호 총참모장이 네번째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그 다음에 호명됐다. 이어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등도 장의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된 장위위원 명단에는 북한 지도부 인물 대부분이 망라돼 있다. 장의위원회 규모는 지난해 11월 조명록 사망 당시보다 60여 명 늘었지만 상위 명단 순서는 사망이나 숙청자 명단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다. 김정일 부재시 김정은을 보좌하면서 북한 권력을 이끌 인물로 주목됐던 장성택의 이름은 19번째로 호명됐다. 그의 아내 김경희는 14번째로 호명됐다.


한편, 김정일 사망 발표도 김일성 때와 같이 이틀 지난 시점에서 이뤄졌다. 북한 매체들은 1994년 7월 8일 당시 김일성 사망했을 당시에도 하루 지난 9일 발표했었다.


한편, 김정일의 시신은 김일성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될 예정이다. 17~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하고, 20∼27일 사이에 조문객을 맞는다고 북한 매체는 발표했다. 영결식은 28일 평양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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