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인민보안부를 시찰하고 인민내무군 2219군부대의 훈련을 참관했다. 김정은은 또 최근 새롭게 인민보안부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도 돌아봤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인민보안부 등을 시찰하면서 “인민보안 기관과 내무군을 당의 정치보위대, 사회주의수호의 강력한 지지점, 무자비한 타격대, 인민의 믿음직한 보호자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들의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과 심리모략전을 짓뭉개며 딴 꿈을 꾸는 불순 적대분자들을 무자비하게 소탕해버리라”고 지시했다.
인민보안부는 한국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교화소, 집결소, 노동단련대 등을 관리한다. 인민내무군은 북중 국경경비 및 해상경비, 군사시설과 국가 중요 시설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편재와 임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두 곳 다 김정은의 직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정은은 또 부인 리설주와 함께 ‘보통강’팀과 ‘대동강’팀으로 나뉘어 열린 보건부문 근로자들의 체육경기를 관람했다.
인민보안부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리병삼 인민내무군 정치국장이 함께했고 체육경기 관람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총정치국장, 장성택 부위원장, 김경희·김기남·최태복·박도춘·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