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민들 먹는문제 언제 해결할 건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달까지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42만1천 톤이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식량을 보면 14만2천여 톤에 불과해 67%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년 전에는 30여만 톤이 부족했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12만1천 톤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먹는 문제가 풀려야겠는데 올해 농사를 망쳐 식량이 부족하다보니 인민들의 걱정은 지금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배불리 먹는 건 사치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북한인민들로서는 앞날이 캄캄할 따름입니다. 배급 같은 건 이미 기대하지 않은지 오래됐습니다. 김정은이 권력놀음에 빠져 인민들은 죽든 말든 나 몰라라 하고 있는데 혹시 배급이라고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건 죽음을 기다리는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은 이번 당 창건 70돌 행사에만도 14억 달러나 뿌려댔습니다. 강냉이를 사다 인민들에게 공급해 줘도 2년 넘게 그것도 배불리 실컷 먹을 수 있는 950만 톤을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자기가 건재하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펑펑 써댔습니다. 그러고는 이번 열병식 연설에서 인민이란 말만 97번씩이나 거푸 쏟아냈습니다. 북한 인민들을 얼마나 우습게봤으면 이런 말을 뻔뻔스럽게 하는 건지 허탈한 마음보다 격분을 자아냅니다. 물론 김정은은 가뭄과 큰물 피해 같은 자연재해 때문에 농사가 잘 되지 않은 걸 낸들 어떻게 하겠냐며 항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자연재해를 입어도 북한 인민만 유난히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건 이것이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북한과 가깝게 있는 한국이나 중국, 일본만 보더라도 지진이나 큰 눈, 또 가뭄과 무더기비로 자연재해가 북한보다 더 많지만 인민들이 겪는 고통은 훨씬 적습니다. 자연재해 피해를 막는데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고, 또 피해가 발생해도 복구나 지원을 최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도 이런 나라들을 의식해서인지 이번에 큰물피해를 입은 나선시를 찾았지만 10월10일 전까지 복구하라는 큰 소리만 치고 갔습니다. 차라리 당 창건 행사에 쓸 돈을 풀었다면 더 빨리 더 쉽게 복구할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더 이상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미뤄서는 안 됩니다. 부족한 식량은 다른 나라에서 사오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나라와 인민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인민들을 언제까지 저렇게 방치할 수 있다고 본다면 그것은 큰 오산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