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틀째 공개활동…”건재 대내외 과시”








▲북한 김정은이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김정은이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통신은 14일 김정은이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방문했다고 전한 바 있어, 김정은은 장성택 처형 발표 후 이틀째 공개활동을 한 셈이다.


통신에 따르면 마식령스키장을 찾은 김정은은 연내 완공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면서 “조국과 인민 앞에 세운 그들(군인건설자들)의 위훈을 우리 당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식령 스키장은 우리 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 속에서 특별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건설대상”이라면서 “이제는 그 누가 와보아도 경탄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정은은 마식령호텔과 편의시설, 숙소 등을 둘러보고 “당의 의도에 맞게 모든 건축물과 봉사시설의 설계와 시공, 건재 선택과 시설물 배치가 정말 잘됐다”라며 특히 “우리의 힘과 기술로 건설했으며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내부 동요 움직임에 대한 안정화를 위해 군을 먼저 방문한 것이고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식령 스키장 방문을 통해 정상적인 행보를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장 처형’ 사태 이후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향후에도 공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마식령 스키장 방문에는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마원춘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이 동행했고, 군 설계연구소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