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란 방문 안한다”<이란 관영통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 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란 관영 IRNA통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NA통신은 이날 비동맹 회의 대변인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란 관영 통신이 비동맹 회의 대변인에게 확인을 거쳐 김정은의 방문설을 부인함에 따라 실제 김정은이 테헤란을 방문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게다가 김정은이 지난해 12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만큼 `유훈통치’를 계속하며 체제 안정에 힘쓰고 있고 오는 25∼30일 `청년절(8월28일)’ 경축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예정에 있는 등 북한 내부 상황을 고려할 때 김정은의 외국 방문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이란 인터넷 매체 ‘타브나크’는 21일 김정은이 오는 26~31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도 레자 포르카니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며 김정은의 방문이 북한과 이란 양국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김정은이 비동맹 회의에 참석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오보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 당국에 확인한 결과 김정은의 이란 방문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회의에는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란의 또 다른 인터넷 뉴스 매체인 ‘아프타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중동 등 아시아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카타르, 이집트, 팔레스타인, 중남미에선 에콰도르와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의 정상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한편 테헤란에 있는 유엔 사절단은 성명을 내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NAM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정부가 반대의 뜻을 밝힌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10일 반 총장과 전화통화에서 NAM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정상회의에는 이란이 이집트에 이어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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