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외모 아버지 아닌 김일성 빼 닮았다”

28일 당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 됐지만 북한 당국은 그의 모습을 끝내 외부에 드러내지 않았다.


김정은은 28일 김정일 인민군 최고사령관 지시로 대장 군사칭호를 받았고,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선출되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김정은이 당 핵심 요직에 선출 또는 임명되면서 후계자로 공식화 됐지만 신변 잠행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당국은 9월 초 김정은의 방중 사진을 간부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이처럼 북한이 김정은의 외모를 노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김정일이 후계자 기간 외부 노출을 철저히 자제해왔다는 점과 일치한다. 이는 김정일의 비밀주의, 신변 안전, 신비감 극대화 전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모습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노동신문 화보에 대해 내부 소식통은 29일 “김정은이 사진 중간에 배치돼 중국 간부들과 인사하고 대화하는 모습, 무엇인가를 지시하는 모습 등 총 5장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은 외모에 대해 “사진 속 김정은은 키가 수행원들보다 조금 크게 보일 정도여서 175cm는 충분히 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은 전체적으로 수령님(김일성) 모습과 비슷한데 코 밑으로는 아버지(김정일)와 닮아 보인다”고 말했다.








▲1948년 4월 남북 연석회의에 참석하는 김일성(左)과 김구 선생.
소식통은 “1945년 해방이 되고 김일성(당시 33세)이 러시아에서 귀국해 환영대회에서 연설하던 모습과 거의 유사하다”고 말해 체형이나 외모가 김정일을 닮았다는 그 동안의 소식을 뒤집었다.


실제 북한 당국이 김일성 신화를 이용한 상징조작을 위해 김정은의 외모를 김일성과 비슷하게 가꾸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는 당 대회 등을 통해 권력승계가 확정돼 주민들에게 ‘당 중앙’과 같은 지도자 호칭이 붙여질 때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북한 내부 변화와 맞물려 김정은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낼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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