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외교술 자화자찬 중단하고 북미실무협상에 나오라

22일 조선중앙통신이 아프리카에 있는 한 민간단체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주체사상연구전국위원회]라는 단체가 김정은의 외교술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해당 단체는 “과감한 결단력과 심도있는 분석력, 해박한 지식과 파격적이고 솔직한 견해, 자신만만한 배짱과 임기응변, 유모아(유머)감각,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예의 등 김정은위원장께서 보여주신 특출한 외교술은 만사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선이 대외관계에서 이룩한 놀라운 성과들은 김정은위원장의 뛰여난 외교술의 결실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평”이라며 “세상사람들이 조선외교에 경탄을 금치 못해하면서 이를 ‘김정은식외교’라고 칭하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이 대외적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도, 그것이 김정은의 외교술 때문이라는 것도, 국제사회의 평가와 거리가 멉니다.

첫째, 국제사회는 김정은 정권이 놀라운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핵포기 의지와 실천을 보여주지 않은 채 제재를 해제하라는 요구만 내세우는 김정은 정권 때문에 핵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으며, 조선은 더욱 고립되고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국제사회는 김정은 위원장이 놀라운 외교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결단력, 분석력, 지식, 임기응변, 유모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거의 없습니다. 대체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말로는 비핵화 하겠다면서 실재로는 핵제조를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을 보면서, ‘회담으로 시간을 벌어 핵보유국이 되려는 속셈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주체사상연구단체는 국제사회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외무성이 돈으로 매수해 김정은 찬양을 목적으로 만든 유령단체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그런 단체의 주장을 인용해, 자신의 외교술을 자화자찬하며 인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정권은 트럼프 대통령과 2, 3주 내에 북미실무협상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1일은 약속했던 3주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핵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화자찬에 열을 올리는 데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즉시 비핵화를 위한 북미실무협상에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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