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완공을 앞둔 평양 문수물놀이장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18일에도 김정은이 이곳을 직접 찾았다고 전한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문수물놀이장 건설현장을 돌아보면서 “며칠 전에 찾아왔을 때보다 몰라보게 변모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김정은은 “문수놀이장이 완공되면 문수지구가 천지개벽될 것”이라면서 “(이는) 무조건성, 절대성의 정신을 지닌 인민군대가 아니고서는 안아올 수 없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건설 공사 막바지에 접어든 미림승마구락부도 방문했다. 이곳은 김정은이 작년 11월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을 시찰하면서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승마장으로 리모델링하라”는 지시에 따라 건설되기 시작했다.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구락부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박태성·마원춘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김정은의 이 같은 현지지도는 주민 문화생활에 관련된 건설현장에 관심을 보여 ‘인민애’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