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인’ 선정

김정은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반면 지난해에 선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타임은 24일(현지시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발표했다.  


김정은을 추천한 애덤 존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타임 기고에서 “지난 1년간 김정은은 각종 책동으로 북한 주민을 착취로 내몰았고 미사일 발사로 동아시아와 세계에 위기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존슨 교수는 2013년 북한 주민의 삶을 다룬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로 퓰리처상을 받은 바 있다. 


존슨 교수는 이어 “(김정은은) 주민의 생존 문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하는 과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미국민 억류, 장성택 처형 등 일련의 사태를 주도해 우방 중국의 거리 두기와 한국의 대북 강경노선 유지를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곧 알 것”이라며 북한에 경고했다.


한편 한국계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