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526대연합부대 관할 구분대의 실탄사격이 포함된 공격전술연습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전했다.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소식은 인민군 제323군부대를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핵실험에 따른 제재 움직임에 전투대비 태세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의 연장선으로, 한동안 뜸했던 군부대 시찰을 본격 재개해 내부 긴장감을 높이고, 이를 체제결속에 활용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구분대의 공격전술연습을 지휘하면서 직접 훈련시작 명령을 내리고 각종 화력무기 사격장면을 참관했다.
김정은은 훈련이 끝난 뒤 “훈련이 보여주는 것처럼 적을 타승하기 위해서는 현대전에 맞는 우리 식의 전법을 끊임없이 연구완성하며 일단 싸움이 일어나면 적들이 미처 숨 돌릴 틈 없이 호되게 답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군은 적들과 반드시 한번은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언제나 격동상태에서 싸움준비에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며 “원수들이 움쩍하기만 한다면 정의의 총대, 복수의 총대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5군단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김정은은 이날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도 현지지도하고 공사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