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진본 전문의 “심근경색 발병률 일반인 10배”








▲ 2012년 이후 북한 매체에 의해 공개된 사진. 체중이 늘고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노동신문 캡처

노동신문 등 북한 대외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되는 김정은의 사진을 보면, 그가 심각한 비만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NK가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공개된 사진을 의학 전문의들에게 제공해 소견을 들어본 결과, 김정은은 가족력이 있는 심근경색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의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내과의사 A 전문의는 2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은 심근경색의 명백한 위험인자인 가족력(김일성, 김정일의 사망원인은 모두 심근경색)을 비롯해 흡연, 고도비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이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일반인의 20배 이상, 이런 질병이 없다 해도 5~10배 가량 심근경색 발생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진을 본다면 건강상에 명백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비만도 심각한 문제 상태지만 김정은은 심근경색의 상당히 많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금연과 체중 감량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고도 비만 이유에 대해 A 박사는 “불규칙한 생활,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 9월 김정은이 족근관증후군 수술을 받고 활동량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족근관증후군은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그는 “피검사를 해보지 않아 단정할 순 없지만 현재 체중으로 봤을 때 콜레스테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당뇨의 전 단계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임상심리 전문가 B씨는 김정은의 급격한 체중 증가의 한 요인이 국가 통치 등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꼽았다.


B씨는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우울감으로 인한 과식의 경우, 먹는 행위를 통해 우울감을 달램으로써 체중의 5~10%가량이 세달 이내로 증가하기도 한다”면서 “김정은이 평소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을 볼 때 충동 조절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닐 수 있다는 가정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폭식을 단기적으로나마 했을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두 가지 가설 모두 개인이 정서적 고통감을 받을만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가능하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요인은 추정이 어려우나 평소와 다른 강도의 국가 통치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나 내적 갈등을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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