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동명이인 인물이 평양에서 인터뷰 한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인기처녀’ 5회분 동영상에서 지난 8월 열린 전국청년과학기술성과전시회에 참가한 평양역 직원 김설미씨를 소개하며 그의 직장 동료 중 한 명인 ‘리설주’ 씨를 인터뷰했다.
인터뷰에서 리설주는 “설미 동무는 노래도 잘하고, 악기도 잘 치고 우리 역에서는 설미 동무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인터뷰 화면 하단에 ‘평양역 부원 리설주’라는 자막도 함께 넣어 소개했다.
한 탈북자 단체는 지난달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리설주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동명이인 여성들이 평양에서 추방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탈북자 단체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일반인 ‘리설주’란 이름의 여성을 의도적으로 내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