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배지’, 지난해 2가지 모양으로 제작·보급”

북한 김정은의 배지(초상휘장)가 2가지 모양으로 제작, 보급됐다는 사실이 북측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 데일리NK는 지난해 11월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배지가 제작돼 국가안전보위부 중앙과 평양시 보위부 간부들에게 배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 2명은 22일 제5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열린 개성공단에서 남측 취재진의 ‘김정은 초상휘장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있다. 2012년 초에 만들어졌다. 동그란 모양과 네모난 모양 2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관계자 2명은 북측 대표단이 ‘김정은 배지’를 달고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두 분(김일성·김정일)을 같이 모신 휘장, 김일성 주석 또는 김정일 위원장을 따로 모신 휘장도 있고, 김정은 위원장을 모신 휘장이 있다”고만 말했다.


이어 “보통 옷에 모셔놓고(달아놓고) 그대로 옷을 바꿔 입는다”면서 “보통 2, 3개 정도 갖고 있지만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초상휘장은 1970년 11월 김정일의 지시로 제작 보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김 씨 일가 우상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때문에 이번 ‘김정은 배지 제작·유포’는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김정은 배지는 당분간 최고급 간부들에게만 배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이 스스로 권력을 공고히 했다는 판단이 들면 지역별로 나눠 차근차근 주민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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