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북한에서 최고의 약수로 알려진 남포 검산리의 약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지지도할 경우 함경북도 칠보산의 물을 공수해 김정은이 먹는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북한에서 최고의 약수로 쳐주는 검산리 약수를 먹고 있다”면서 “검산리 약수로 밥을 지우면 밥이 노랗고 먹은 지 한 시간도 안 돼 소화가 되는 효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이 약수는 원래 일반 주민들도 먹을 수 있었는데 1991년 직행도로가 건설된 이후 호위총국에서 관리하고 있고 김정일도 이 약수를 즐겨 먹었다”면서 “지금은 철조망까지 처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일반 주민들은 절대 먹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호위총국 요원들은 평양-남포 검산 100리(약 40km)를 지속적으로 왕복하면서 김정은에게 배달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마시는 물은 하루도 묵히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나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진행할 때 물이 깨끗하기 유명한 함경북도 칠보산까지 가서 물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함경북도 지역을 현지지도 할 때 검산리 물을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에 이곳 칠보산 물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통은 김정은이 사용했던 수건, 내의, 칫솔 등은 한 번 사용하면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의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 관리는 ‘최대의 모심사업’으로 처리되고 있다”면서 “이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반동(反動)으로 처리되어 총살까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쓰고 나면 완전 소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