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럭비공’ 행보…낮엔 대화제스처, 새벽엔 軍훈련 참관



▲ 16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야간 해상 화력타격연습을 참관한 김정은 사진/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정부성명’을 통해 남북한 대화 가능성을 표명한 직후인 16일 김정은이 야간 해상 군사연습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새벽 3시에 훈련장에 도착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해군함선 구분대(군부대)와 지상포병 구분대들의 야간 해상 화력타격연습을 보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날짜는 밝히지 않고 김정은이 새벽 3시에 훈련장에 도착했다며 “연습에는 조선인민군 제10군단 관하 지상포병구분대들과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의 각종 전투함선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 어떤 불리한 일기, 주야조건에서도 우리의 해상에 침입하는 적함선들을 정확히 발견, 식별, 소멸하기 위한 능력을 확정하며, 해군함선들과 지상포병구분대들 사이의 화력협동조직과 지휘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찾아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이 “급속사격과 일제사격으로 해상목표들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는 것을 보시고 잘한다고, 집중성이 아주 좋다고, 포탄들에 눈이 달렸다고 기쁨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고위탈북자는 “보통 군부대를 밝히는데 ‘군단’단위를 언급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것은 소규모 포 구분대가 동원된 것을 마치 군단의 포 무력이 동원된 것처럼 선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0군단은 내륙지방인 양강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언급은 이번 해상 군사연습이 전국적으로 큰 범위에서 실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 15주년인 15일 정부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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