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24일 김정은이 공로있는 일꾼들과 백살 장수자들에게 생일상을 선물한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의 ‘인민애’를 찬양하고 나섰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을 뜻밖에 잃은 때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사랑의 생일상을 보내주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러르며 우리 인민들은 한평생 자신의 생신날은 잊고 계시면서도 우리 인민들과 해외동포들, 외국인들의 생일날은 잊지 않으시고 사랑의 생일상을 보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은정을 가슴 뜨겁게 되새겨보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어 “어버이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고매한 덕성과 풍모를 그대로 체현하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에 의하여 백두산위인들의 위대한 사랑의 역사는 끝없이 흐르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매체는 생일상을 받은 사람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북한 당국이 매체를 동원해 김정은이 생전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선전, 민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최근 김정은이 군부대 방문 등 현지시찰에서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갖는 모습을 대내외 매체를 통해 내보내고 있는 것에 연장선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