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계훈련 軍부대 시찰…”싸움준비 박차 가해야”



▲북한 김정은이 새 년도 전투정치훈련에 진입한 제1313군부대를 시찰, 지휘관들의 권총사격을 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김정은이 동계훈련에 진입한 오중흡 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1313군부대를 찾아 군부대의 작전계획을 검토, “싸움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전했다.

이 부대는 황해남도 신천군에 위치한 정찰총국 산하 대남침투 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임무는 암살 테러 및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하는 대남전문담당 부대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군사사업과 동떨어진 정치사업은 백날, 천날을 해도 필요 없고, 싸움준비에는 내일이 없다”면서 “당정치사업을 철저히 싸움준비 완성에로 지향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일 동계훈련에 돌입한 최고지도자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직속 포병부대를 찾아 ‘실전 같은 전투 훈련’을 지시한 바 있다.

김정은이 예년과 달리 동계훈련에 진입한 군부대를 연이어 시찰하는 것은 군대의 사기를 올리고,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훈련을 독려해 전투력과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김정은은 “익측과 후방이 따로 없는 적구에서 싸워야 할 군인들을 군사 기술적으로,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투원들은 고립무원한 적구에 홀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인 만큼 투철한 혁명의식, 계급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군부대 지휘관들과 중대장, 중대 정치지도원들의 권총사격 훈련을 지도했다. 김정은은 군총사격을 참관한 뒤 “지휘관이 총을 잘 쏘는 것을 보니 중대 군인들도 명사수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모든 군이 그 어떤 강적도 단매(한방)에 때려 부술 수 있어야 한다. 싸움 준비에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군부대 시찰을 마친 김정은은 오중흡 정치대학강실, 훈련관을 둘려보며 전투정치훈련 실태를 구체적으로 지시한 뒤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하고 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최귀헌 상장이 동행했다.  

한편 신문은 김정은이 이날 영접 보고를 받은 뒤 김정일이 2006년 12월 이 부대 산하 ‘조영호영웅중대’를 찾아 내린 유훈교시 관철정형을 알아보았다고 소개했다.

조영호는 1970년대 말 다른 한 명과 조를 이뤄 남한으로 침투하다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각돼 자폭한 이 부대 침투요원이다. 당시 김일성은 이들이 사망한 것을 두고 ‘내 자식을 잃은 것보다 더 가슴아프다’라는 교시를 내려 정찰총국 전투원의 전형이 됐다고 한 고위 탈북자가 소개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