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접받으려면 저급한 욕설부터 멈추라

북한의 대남 비난과 욕설은 우리 국가원수를 비롯해 국방부, 통일부 그리고 미국 등 안보 부서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비난과 욕설은 저급하다 못해 입에 담기조차 거북하기도 해 한민족으로서 수치스럽기만 하다. 한민족은 기나긴 역사속에서 예절을 숭상하고 서로를 존경하면서 가까운 일가 친척은 물론 같은 동네사람을 ‘이웃 사촌’이라고 하면서 옹기종기 잘 살아왔다. 그러나 한반도가 남북한으로 갈리면서 김일성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깃발을 들고 나온 이후 이러한 미풍 양속은 사라진지 오래다.

북한은 한글사전에도 없는 극악무도한 쌍말과 욕설을 동원해 우리와 우방인 미국을 비방하고 있다. 한 부모에서 나온 형제도 성격이 모두 다르다고는 하지만 북한이야말로 같은 동족으로 어떻게 이렇게 막 되먹을 수 있나, 대외적으로 같은 민족으로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북한의 대남 심리전의 욕설과 비난은 시정잡배만도 못한 저급한 수준이다. 더욱 웃기는 일은 부모 잘 만나 벼락 국가원수가 된 김정은 애송이에 대해서는 ‘존엄’ 등을 써가면서 별별 존경어를 모두 동원하여 우리를 역겹게 하고 있다.

북한의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과 욕설이 가장 심하다. 박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제기해온 북한의 핵 포기 및 북한 인권문제 관련 북한 주요기관들의 대남 비난 욕설은 도를 넘고 있다. 국방위원회는 “요설” “독기 어린 망발” “정신적 불구자” “우리 민족의 특등 재앙거리” “만고 역적” “현대판 사대 매국노” “극악한 특등 대결광” 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제거해버려야 한다. 박00의 비참한 말로는 이미 주어졌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 대통령 실명 비난이 기존의 욕설이나 모욕 수준에서 이제는 사악한 끝장말로 덧칠을 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 대북제의 연설에 대해서도 “시집 못 간 노처녀의 술주정” “늙고 병든 암고양이의 가냘픈 신음 소리” “달을 보고 짖는 ×소리” 등으로 폄하했다. 이정도 수준의 국가원수 모독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가 적개심과 비분강개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북한 대남기구 조평통의 하부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우리의 핵이 박00 따위가 거두라면 거두고 폐기하라면 폐기하는 눅거리(싸구려)흥정물인 줄 아느냐”며 “미국의 식민지괴뢰인 주제에 제 처지나 좀 알고 주절대도 주절대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속어라는 속어는 모두 동원하였다. 지난달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평범한 제의에 대해서도 실명을 거론하며 “경망스러운 못된 입질이야말로 남북관계의 암초이고 불행의 화근”이라는 극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보부서 장관들에 대한 비난은 더욱 가관이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북한이 도발을 하면 우리 군이 수차례, 수십 차례 북한에 대해서 경고했듯이 도발원점,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도발시 체제의 생존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북한 노동신문은 “이 같은 폭언은 스스로 죽음의 길을 재촉하는 가련한 호전광의 넋두리”라며 극렬 비난 논평을 실었다. 우리민족끼리도 “실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가소로운 객기”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의 북한 인권문제 거론에 대해서도 “있지도 않은 우리의 인권문제를 거들며 대화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제집 꿰진 창호지구멍으로 내다보며 남의 집 대문모양이 어떻다고 흉질하는 격의 가소로운 망동”으로 매도하였다. 북한은 남북당국회담을 열기로 했다가 이른바 ‘격(格)문제’로 무산될 당시 북한 조평통은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 쪽에 전가하면서 “통일부가 아무 권한도 없는 꼭두각시, ‘핫바지’에 불과하다고 객설비난을 퍼부었다. 북한인권문제에 대해서 세월호 참사와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을 거론하면서 “오히려 인권문제가 심각히 논의돼야 할 곳은 인민들의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유린되는 곳이 오늘의 남조선”이라고 비하하였다. 고모부 장성택을 기관총으로 죽이고 주민을 수시 공개처형 하여 인권의 끝자락에 있다는 것을 잊은 듯하다.

미국에 대한 끝없는 적개심 표현도 적나라하다. 조평통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 대해 “군사적 위협공갈이나 압력, 경제봉쇄만으로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를 전복시킬 수 없게 되자 미국이 꺼내든 것이 인권문제”라며 “케리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에 사로잡혀 너절한 인권모략소동에 광분하는 저들의 망동부터 심각히 반성해보고 혓바닥을 바로 놀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만큼 인권문제가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아킬레스건임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주한미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탐지 요격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도입 여부가 언론 보도되자 이에 대한 비난을 끝없이 쏟아냈다. “미국이 한국을 미사일방위체계에 끌어들이려 중국 측에 대한 타격효과를 최대로 높이자는 의도”라며 미중관계를 이간 책동하고 나섰다. 테러범 김기종의 리퍼트 주한미대사 테러직전에는 “미친 광증에 걸린 자의 허리를 부러뜨리고 명줄을 완전히 끊어놓아야 한다”고 해, 리버트 대사에 대한 살기를 띤 극언, 배후를 의심케 했다.

한미 합동군사 훈련에 대한 비난도 도를 넘고 있다. 을지가디언스(UFG) 훈련이나 키리졸브 한미합동연례군사훈련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미국 본토 타격을 거론하면서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 핵 로케트(로켓)들로 장비된 정의의 핵보검을 억세게 날릴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 대응에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모든 방안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하여 유사시 핵공격을 할 것임을 표출하고 있다. 이어 “전략군 집단을 비롯한 조선인민국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이 실전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무력 담당 총참모부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 유사시 미제 침략군의 신속한 투입과 전개는 우리 수뇌부의 ‘제거’, ‘평양 점령’ 목표까지 달성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면서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전쟁 도발 광기”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집권 후 대남 비난 말폭탄은 늘 있어 왔지만 최근엔 ‘핵전쟁’ ‘청와대’ ‘백악관 타격’ 등 권부에 대한 위협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북한의 최근 대남 비난동향을 보면 박대통령에 대해 빈도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안보부서인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순이다. 특히 김정은에 대한 우리의 비판이 있을 경우는 존엄운운하면서 대남 수준이 광기에 이를 정도다. 시기적으로는 한미합동훈련시기인 봄철과 을지가디언(UFG) 연습기간인 여름철에 비난 강도가 높다. 비교적 강도가 낮은 시기는 가을철이나 최근 유엔총회의 이시기 북한 인권문제가 집중 거론되어 이제는 일년 내내 북한의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대남, 대외 비난 행태를 봤을 때 북한의 언어수준은 스스로 국가가 아님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핵문제와 인권문제 등 정당한 국제사회의 지적에 저급한 언어로 발끈하는 것은 스스로 그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북한이 최고존엄으로 치켜세우는 김정은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기 원한다면 먼저 저급한 대남, 대외 비난을 철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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