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장 칭호는 ‘先軍 계승자’ 공포”

북한 김정일이 44년만의 노동당대표자회에 앞서 3남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함으로써 사실상 3대 세습을 대내외에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대북전문가들은 ‘선군(先軍)혁명의 계승자·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띄우기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김정일 여동생인 김경희(당 경공업부 부장)의 대장 칭호 수여에 대해서는 김정일의 대리인으로서 김정은의 후견을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때문에 김경희, 최룡해 등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


“선군혁명영도의 계승자로서 김정일의 충실한 후계자임을 당대표자회에 앞서 밝힌 것이다. 군에서 업적을 쌓았다는 점을 안팎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노동신문 사설이 ‘주체의 선군사상’을 강조한 것은 김정일이 주체사상을 체계화했듯이 김정은은 선군사상을 체계화를 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북한에서 후계자는 사상이론의 영도자로의 자질을 갖추는 게 첫 번째 일이다.


또 당대표자회 앞서 대장칭호를 수여한 것은 향후 북한이 선군사상에 걸맞은 정치조직체제로의 변화를 암시한 것일 수 있다. 선군사상에 걸맞은 정치조직체제로서 당, 군의 일체화 노선을 택할 경우, 국방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당 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당대표자회 이전에 대장 칭호를 수여한 것은 김정은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자 김정은의 위대성을 강조하는 일종의 ‘분위기 띄우기’ 조치라 할 수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이번에 김정은과 같이 대장 칭호를 받은 김경희로서 김정은을 보좌하는 역할을 줬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은, 김경희, 최룡해가 당대표자회를 통해 당의 중요한 직책에 임명될 것임을 예고·암시한  것이다.


김정은에 대한 대장칭호는 상징적 차원에서 타협책일 수 있다. 군대의 역할 강화보다는 북한의 대외적인 불안한 정세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선군을 갑자기 바꾸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군사중시라는 외관을 그대로 두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경희는 김정일의 대리인 역할을 할 것이다. 자기 기반이 없는 김경희를 통해 김정일의 권력을 위임해주는 동시에 김정은을 보좌하는 역할을 준 셈이다. 장성택이 나설 경우 개인의 야심이란 의심을 받을 수 있지만 김경희는 김정일의 대리인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대장 칭호는 이번 당대표자회가 김정은에게 후계자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것을 암시한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이 김정일의 선군혁명 위업을 계승해왔다고 선전해왔기 때문에 김정은의 대장칭호는 김정은을 선군지도자로 내세우기 상징적 조치로 볼 수 있다. 대장칭호는 이후 북한이 김정은에게 ‘최고사령관’ 등 군권을 물려주기 위한 프로세스의 본격적인 시작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오일환 한양대 교수


“김정은에 대한 대장칭호 수여가 새벽에 이뤄진 것은 첫 공식 데뷔하는 김정은의 등장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대표자회에 참석하는 대표자들에게 후계구도를 인지시키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앞으로도 선군정치 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김경희가 대장호칭을 받은 것은 김정은의 보호막이 됨과 동시에 친위체제를 강화하기 조치로 볼 수 있다.”


▲조영기 고려대 교수


“당대표자회 목적이 ‘조선노동당 최고 지도기관 선거’임을 고려할 때 권력세습을 기조로 김정은 체제로의 변화를 의미한 것이다. 동시에 현행 체제 유지 기조도 포함하고 있다.


당의 권한이 김정일 매제인 장성택에게 넘겨진 상태에서 김정은은 군의 경력을 강조한 상태에서 당권력을 갖겠다는 것이다. 김경희의 대장칭호는 김정일의 자연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김정은 후견인임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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