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외관계도 파격?…’26일 이란 방문說’

북한 김정은이 오는 26부터 31일까지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참석할 것이라고 이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이번 비동맹 회의에 참석하면 집권 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특히 과거 김정일이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는 것과 비교해 젊은 김정은이 대외 관계에도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 매체인 ‘타브나크’는 비동맹회의 대변인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가 “김정은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면서 “김정은의 방문이 북한과 이란 양국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의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정상회의에는 이집트에 이어 이란이 의장국을 맡게 됐다. 비동맹회의는 이집트와 인도, 유고슬라비아 등이 주도해 1955년 결성됐으며 북한은 1975년 가입해 정회원 자격으로, 한국은 1997년부터 게스트(Guest)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비동맹회의는 아시아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이라크, 카타르, 이집트, 팔레스타인이 참석하며, 중남미에선 에콰도르와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의 정상 등 40여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 관영매체가 공식 확인하지 않는 이상 김정은이 실제로 이란을 방문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대외 관계에 있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전담해왔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아닌 김영남이 이란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비동맹회의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반 총장의 참석에 반대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