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악단연주회 관람…올해만 세 번째

북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가 조선인민군 군악단연주회를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전했다.


이번 군악단연주회에서 김정은은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군악은 천만 군민의 가슴마다에 혁명승리에 대한 필승의 신심과 낙관, 원수에 대한 불타는 증오와 멸적의 투지를 안겨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은은 또한 “군악단에서 연주하는 곡조는 행진곡들인 것 만큼 박력있고 씩씩한 가요들을 편곡하고 연주하여야 당과 혁명, 사회주의 조국을 위하여 투쟁하는 군대와 인민들의 사기를 높여 줄 수 있다”고 지시했다. 


이어 “군악이라는 말만 들어도 힘이 솟고 군악소리가 울리는 곳에서는 용맹이 나래친다”면서 “특히 취주악 ‘조선인민군가’를 들으면 격동되는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조국통일대전의 날이 오면 인민군군악단의 혁명군악을 높이 울리며 진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연주회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 박정천 중장, 최부일.박재경 인민군 대장, 황병서 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한편, 김정은은 최근 한미합동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에 대응, 군의 사기와 보복을 강조하며 군 전선시찰 행보를 지속해 왔다. 김정은은 올해에만 세 차례 군악단연주회를 지도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