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부대 방문해 “싸움준비 다그쳐라” 지시

북한 김정은이 3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항공 및 반항공군 소속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병사들에게 싸움준비를 다그치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이 ‘오중흡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323군부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께서 중시하신 이 부대를 자신께서도 제일 중시한다”며 “최고사령관의 의도를 잘 알고 싸움준비를 하루빨리 다그쳐 적들과의 대결전에서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원수께서는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323군부대를 시찰했다”며 “김정은 동지를 현지에서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인 항공군대장 리병철과 군부대 지휘관들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또한 “훈련에서 형식주의, 멋 따기를 결정적으로 없애고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전투조법과 동작들을 완성해야 한다”며 “당의 선군혁명영도를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혁명의 기둥, 강력한 주력군으로서의 영예로운 사명을 훌륭히 수행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제에 대응하는 각종 비난과 함께 주민들을 각성시키는 성토대회 등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들에 전시에 대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은 지난해 11월 조선인민군 제534군부대직속 기마중대 훈련장 시찰 이후 처음으로 약 석 달만이다. 장거리미사일과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한편, 사상무장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총참모장,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이 이끄는 빨치산부대가 일본군의 대공세에 밀려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사령부를 구한 부대로 알려져 있고, 통상 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강조할 때 거론된다. ‘오중흡 7연대 칭호’는 군부대의 사상·기술·문화적 역량을 판정해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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