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토관리 총동원 지시에 도로소대 인력 대폭 늘려

평양-원산(강원도) 고속도로 주변에서 도로소대원들이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데일리NK 내부 소식통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토관리사업을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 사업으로 총동원해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린 가운데, 국토관리를 담당하는 시군 인민위원회 도로과 관리 인력도 대폭 보강됐다고 내부 소식통이 28일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몇 년간 국토관리 기관에 배치된 인원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백암군과 보천군, 김정숙군에 있는 도로소대도 1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시군 인민위원회 도로과 산하 도로소대는 통상 3-5개 규모였다.

소식통은 이어 “양강도는 혁명전적지가 많은 지역인지라 도로 건설과 보수 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돌려야 하는 조건 지대”라면서 “일괄적으로 도로 보수관리를 해왔던 이전과 달리 도로 급수에 따른 소대인력을 따로 배치해 관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천군 도로소대는 군내에 있는 1호선 도로 관리를 위해 소대별로 담당 구간 감시원을 만들었다”면서 “1호행사가 많은 8월에는 도로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로과 산하 각 도로소대는 5~7명 정도이고, 최고지도자가 이용하는 1호선 도로는 따로 1급선 도로소를 두고 관리한다. 

소식통은 “김정숙군의 경우 2급선 소대 10개, 3급선 소대 9개로 총 인력은 관리자 포함 84명”이라면서 “2015년 30여 명에서 거의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도로 보수와 관리 부분에 인력이 증가되면서 도로 관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평가했다.

소식통은 “양강도 삼지연군 도로건설 인력도 크게 증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각 군의 도로소대들에서는 기술과 경험을 토론하는 회의를 통해 개선 사례들을 서로 전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로관리 기관들에서는 노력이 증강되면서 관리자들의 역할도 늘고 있다. 

국토관리의 다른 부분인 산림경영소도 올해 대학생들을 대거 산림보호원으로 배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국토관리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민 동원은 이전보다 줄었다”면서 “국토관련 단위가 비생산단위여서 선호도는 떨어지지만 산림보호 부분은 임산물을 자주 채취할 기회도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