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과욕에 득보다 실 많은 오락시설에 집착”

북한 노동신문이 연일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구락부(클럽) 등 김정은의 유희오락시설 시찰 소식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이 인민생활 향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유희장 건설에 집작하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그동안 유희오락시설 건설에 ‘원수님(김정은)의 자애로운 마음이 담겨 있다’ ‘주민들에 대한 원수님의 배려와 사랑이 (곳곳에) 묻어있다’는 등의 선전으로 김정은 우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은 올해 초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구락부 등을 건설할 것을 관련 기관에 직접 지시하고 건설현장에 수차례 직접 찾아가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김정은은 강원도 원산에 마식령스키장 건설 방침을 지시하면서 내년 개장을 목표로 조기에 완공할 것을 독려했다. 


이처럼 김정은이 유희시설 건설을 자신의 치적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인민생활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이 나온다. 이는 김정은이 인민생활 개선을 위한 경제재건 등은 뒷전이고 유희시설 건설에 외화를 탕진하고 있다는 것.


특히 북한 김정은의 입장에서 세계적인 유희시설 건설을 통해 주민들도 이러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프로파간다(선전)가 가능하지만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유희시설 건설은 사치와 낭비일 뿐이다.


일각에선 북한의 선전과 달리 대내외에서 외화 탕진이라는 비판이 가능한 유희시설 건설에 김정은이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그의 판단력 부족과 과도한 욕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희시설을 통해 친인민적 지도자라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평양 일부 주민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민들에겐 억지에 가까움에도 김정은이 이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희시설 건설은 경제재건과 달리 돈을 탕진한 만큼 결과가 나오고 곧바로 업적선전에 활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과욕에 득보다 실이 많은 유희시설 건설에 집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전력난 해소를 위해 ‘희천발전소’를 건설한 김정일과는 달리 현재 김정은은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내려 하기 때문에 이러한 유희시설 건설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관광 및 유희산업에 취중하는 전략은 김정은 패밀리의 구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 등은 스위스 유학경험이 있기 때문에 스위스의 관광산업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크며 장성택의 딸도 관광명소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유학파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장성택도 관광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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