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정은의 공개활동 횟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17일 배포한 ‘김정일 공개활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17일 기준으로 김정은은 총 75회의 공개활동을 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6.1.1~10.17) 99회였던 것에 대비해서 24.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올해 김정은의 군 분야 공개활동 횟수가 다른 분야의 공개활동 횟수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 별로는 군 49.3%, 경제 22.7%, 정치 16%, 사회문화 10.7%, 대외·기타 1.3%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김정은은 올해 들어 93일간(6.21~9.20) 경제 분야 공개활동을 전혀 실시하지 않았다. 현재 김정은의 경제 분야 공개활동 횟수는 17회로 약 2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3년~16년도에 비해서 급감한 수치다.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연도별·분야별 공개활동 횟수를 보면 2012년 총 151회의 공개활동을 했고 그 중 군에 대한 공개활동이 32.4%로 가장 높았다.
이후로 2013년은 총 212회, 2014년은 총 172회, 2015년은 153회, 2016년에는 133회로 공개활동을 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가장 높은 공개활동은 한 분야는 경제 분야였다. 해마다 평균적으로 35%가 넘는 경제 분야의 공개활동을 한 것이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순위는 황병서(31회), 조용원(23회)과 최룡해(16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공개활동 횟수 역시 군 분야에 관련된 것이 가장 높았으며, 6월 이후 경제와 관련된 공개활동은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