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난의 행군 기간 산림황폐화 심각”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이 평양에 위치한 중앙양묘장을 시찰하면서 벌거벗은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되어 산림복구전투를 벌리자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1, 2면에 걸쳐 시찰 관련 사진 17장을 게재하면서 “(김정은이)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하는 데서 나서는 강력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특히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어 산림황폐화 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면서 “벌거벗은 산림을 그대로 두고 이제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이 1990년대 식량난, 땔감부족으로 인해 황폐해진 산림 문제를 직접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아버지 김정일의 과오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산림 조성에서 부정적인 주민들의 인식을 돌리면서 업적을 쌓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김정은이 쪼그리고 앉아 나무묘목을 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그는 “중앙양묘장에서 묘목생산기지를 확장하여 더 많은 나무모들을 생산하며 우리나라(북한)의 특성에 맞는 나무심기 및 관리방법을 완성할 뿐 아니라 용재림조성에 필요한 나무모는 물론 관상적가치가 있는 나무모를 키워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의 거의 80%를 차지하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인 산림조성과 보호관리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여 ‘산림애호’, ‘청년림’, ‘소년단림’이라고 써붙힌 산들 가운데도 나무가 거의 없는 산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이 중앙양묘장을 시찰하면서 산림조성을 강화할 데 대한 과업을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특히 “전후복구건설시기 온 나라가 떨쳐나 재더미를 털고 일떠선 것처럼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되어 산림복구전투를 벌려야 한다”면서 “신림보호이자 토지보호, 생태환경보호, 경제보호사업이라는 관점 밑에 숲을 보호하고 감독통제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산림조성사업은 장기성을 띠는 사업인 것 만큼 오늘을 위한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라고 한 장군님(김정일)의 명언을 심장깊이 새기고 산림조성과 보호사업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전망성 있게 계획적으로 밀고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사회적으로 사회주의애국림, 모범산림군칭호쟁취운동과 같은 대중운동을 힘있게 벌리는 것이 우리 앞에 나선 숭고한 의무이고 조국의 미래, 백년대계, 만년대계를 위한 최대의 애국사업”이라면서 “최대의 애국사업인 산림조성과 보호사업은 전군중적운동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중앙양묘장 시찰에는 최룡해·최태복·오수용 노동당 비서와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과 중앙양묘장 일꾼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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