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격동상태’ 지시했던 ‘통일각’에 불났다

김정은이 지난 3월 시찰했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2일 “지난 7일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건물 1층이 1시간가량 불에 탔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판문점 북측지역에 장병 생활관 신축 공사를 비롯한 판문각 등의 내부 정비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상관을 살해하고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으로 귀순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통일각에서 불이 났다”면서 “서부전선 일대의 북한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귀순사건과 화재가 발생한 지역에 고위 군 간부와 당 간부 등을 파견해 대대적인 검열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3월 4일 통일각을 비롯한 판문점의 정전회담 회의장, 정전협정 조인장 등을 둘러보고 “판문점의 전초병들은 적들과 항시적으로 총부리를 맞댄 만큼 언제나 최대의 격동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김정은 시찰 이후 북한군 고위 간부와 당 고위 간부 등이 잇따라 통일각 등을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