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군 비반충포 사격대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전선군단 제1제대 보병사단 직속구분대들의 비반충포 사격 경기대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번 사격대회 시찰은 새해 첫 군 관련 공개활동이다.
이번 시찰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김여정은 지난달 여군 방사포부대 포사격 훈련에 김정은의 군사훈련 시찰을 수행했었다.
김정은의 이날 시찰에는 김여정 이외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최영호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리영길 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춘삼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윤영식 총참모부 포병국장이 현지에서 맞았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이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에 변인선 대신 김춘삼을 호명했다. 변인선이 작년 11월 5일까지 작전국장으로 호명됐던 점으로 미뤄 지난 두달여 사이 김춘삼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새해 첫 포성으로 전군을 힘있게 고무하고 적들의 어떤 도발책동도 단호히 징벌할 수 있도록 싸움준비를 완성하는 데 (사격대회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군인들을 명사수·명포수로 준비시키는 것은 조국의 운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서 명사수·명포수 운동을 발기한 것”이라며 “새해에도 훈련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근위 서울제3보병사단과 군인들에게 명포수 상장과 메달·휘장을 수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