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軍훈련 참관 이어 두번째 공개활동

북한 김정일이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함께 당 창건 65주년에 즈음해 진행된 은하수 ’10월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은하수관현악단,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 등은 조선노동당 창건 64주년을 기념해 ’10월 음악회’를 진행한 바 있다.


김정은의 이날 공연 관람은 지난달 28일 당대표자회를 통해 후계를 공식화한 이후 두번째 공개행보다. 지난 5일에는 인민군 ‘제851군부대’를 방문, 훈련을 참관했다. 제851군부대는 강원도 안변군의 7사단으로 중단간기 미사일기지인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김정일이 김정은을 대동하고 공개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 후계 완성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따라서 당분간 김정일-김정은이 함께하는 공개활동은 활발히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통일부와 북한매체 등에 따르면 10월 6일 현재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총 109회로 전년 동기 117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야별 공개활동은 경제 분야 현지지도가 47회, 군과 관련한 현지지도가 29회, 대외관계가 7회, 기타 26회 등이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최영림(내각 총리)·리영호(총참모장)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영춘(인민무력부장)·김국태(당 검열위원회 위원장)·김기남(당 비서 및 부장)·최태복(당비서)·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김경희(당부장)·강석주(내각 부총리)·변영립(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리용무(국방위원회 부위원장)·주상성(인민보안부 부장)·홍석형(당비서) 등 11명의 정치국 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