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5일 인민군 해군 155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해군 155군부대는 강원도 문천군에 있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155군부대는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1968년 미국의 푸에블로 호(USS Pueblo, AGER-2)를 나포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곳 군부대는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장군께서 각각 27차례 다녀가신 부대”라며 “(김정은은) 조국해방전쟁(6·25전쟁)시기 주문진해전에서 단 4척의 어뢰정으로 미제의 ‘볼티모’호를 격침하고 평화시기 우리의 영해에 침범한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해 세상을 놀래운 군부대의 자랑찬 군공을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이날 경비함 1003호에 올라 “수령님(김일성)께서 4차례, 장군님(김정일)께서 3차례, 김정숙(김정일의 생모) 어머님께서도 오르셨던 뜻깊은 사적함선은 인민군 해군의 기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군부대 관하 1편대, 4편대, 5편대, 83편대를 시찰해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1편대에서는 어뢰정 1213호의 전술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김정은의 시찰은 김원홍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현철해 대장, 리두성, 리종무 중장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