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核위협 대신 주민 굶주림부터 돌봐야

13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 중 하나인 조선의 오늘에 눈에 띄는 기사 하나가 실렸습니다. 조형일이라는 북한 핵과학자가 수소탄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실려 미국의 뉴욕 맨해튼 상공에 떨어진다면 주민 전체가 즉사하고 온 도시가 잿더미로 되고 만다고 위협을 한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김정은의 핵, 미사일이 수준 높은 단계에까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히자 핵과학자의 이름으로 된 글을 직접 올림으로써 신빙성을 주자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선지 핵, 미사일의 소형화, 경량화, 정밀화에 대해 제 딴의 설명을 구구절절 곁들이며 그 무슨 적대세력들을 핵 무력으로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다양한 주체 핵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한바탕 늘여놨습니다.

요즘 김정은의 미친 짓 같은 발언과 행동들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에 얼마나 겁을 먹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그러나 과대망상증에 걸린 나이 어린 김정은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핵과학자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사람이 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얼마나 한심했으면 지난 9일 미국무부가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독재자 김정은은 무모한 역량을 개발하는 대신 북한 주민들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이라”고 충고하고 나섰겠습니까. 핵 과학자라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어쩌면 인류의 멸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는 핵무기를 만드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님을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입니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로 만든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 한 사람만을 지키겠다고 핵탄이니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니 떠들 수 있냐 말입니다.  

북한인민들에게 전혀 필요치 않는, 원하지도 않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풍지 박산이 났습니다. 수십 년 동안 굶주림에 시달리며 1년 365일을 강냉이 밥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러나 인민들의 굶주림은 아랑곳하지 않고 쩍하면 하늘에다 축포를 쏴 올리며 허장성세를 자랑하는 김정은입니다.

김정은은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상공은 고사하고 허구한 날 지껄여대는 남한 해방도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쯤은 김정은 본인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착각 속에 빠져 살면서 이따위 허풍이나 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전에 정신 차리기를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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