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新구호 ‘마식령 속도’로 주민 ‘충성’ 유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8일 “모든 지휘관, 돌격대원들이 ‘마식령 속도’를 창조할 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역사적인 호소문을 새겨 안고 전투장마다 선군청년전위의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새로운 구호로 등장한 ‘마식령 속도’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새로운 시대속도를 창조하며 연일 혁신’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영도자가 벽을 울리면 강산을 울리는 것이 최고사령관의 예비전투부대, 별동대인 우리 청년들의 전투적 기질이며 투쟁기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당의 부름이라면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울 비상한 열의에 충만 된 청년돌격대원들의 폭풍 같은 일당백공격속도에 의하여 (각종 건설장에서는) 매일, 매 시각 대비약, 대혁신의 불 바람이 세차게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들에서도 ‘마식령 속도’를 언급, 주민들이 여러 단위들에서 생산을 높여가고  건설장들에서도 김정은이 내놓은 ‘마식령 속도’의 정신으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의 ‘천리마 속도’와 김정일의 ‘희천 속도’로 주민들에 ‘충성’을 강조했고 김씨 일가의 이런 방식의 생산증대와 건설 독려 정책으로 주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부담만 증가했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했다.

50대의 한 탈북자는 데일리NK에 “80년대 군인 건설자들이 참가한 서해갑문 건설에서도 김정일의 ‘희천 속도’ 강요로 인해 수많은 군인들이 죽어갔다”면서 “현재 제대로 된 밥조차 구경 못하는 주민들은 이 ‘마식령 속도’에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은 지난 6월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여 사회주의 모든 건설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라는 제하의 호소문을 내보내고 주민들에 “(‘마식령 속도’를 중심으로) 온 나라 전체 군대와 인민이 그 정신, 그 기백으로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대혁신을 일으키리라는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독려한 바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