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中관계 강화 위해 조기訪中 가능성”

김정은이 오는 5∼7월 사이에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인민보안부 대표단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과거 김정일이 인민보안부 대표단 방문에 뒤이어 방중한 사례가 많았다”고 관측했다.


통신은 또 북중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방중 시점이 (중국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인사 갈등이 심해지는 7월 하순 이전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중국의 새 체제가 굳어지는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이 이달 초 방북한 것도 김정은 방중을 조정하기 위함이라는 추측이 있고 ‘5월21∼23일 방중할 것’이라는 소식통도 있다”면서 “다만 중국이 최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 해임 여파로 정치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 이후에나 김정은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이 부친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방중 시 비행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면서 “이와 관련 북한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의) 방중 움직임은 현재 전혀 없다. 관측은 모두 억측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전병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정권의 교체시기에 맞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유력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보면서도 “지도부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기에 방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김정은이 방중한다면 우방국인 중국에게 자신의 권력 승계를 과시하고 나아가 중국으로부터 대화 분위기와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일 것”이라면서 “지난 북-미 대화가 북한의 의도된 방향으로 진행되지 못한 점을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풀어나가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 김영일 조선노동당 국제비서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김정은의 방중 의향을 전했다며 올 하반기에 방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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