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과 정상회담 고려 몽골대통령 안 만나”

북한 김정은이 전 세계서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유일한 현직 집권자라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는 “지난달 28일 차이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FP는 또 “김정은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은 2차례나 만나면서, 다른 외국 정상들과의 만남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는 보기 드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FP는 “부친인 김정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만났고, 조부인 김일성도 집권 45년간 10여 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면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원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김정은은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FP는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등 ‘거물급 정상’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FP는 김정은은 집권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정상으로 지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했던 뮬라 오마르 전 탈레반 최고지도자 이후 처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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