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치적쌓기 놀음, 더 이상 안 통한다

김정은이 최근 완공된 과학기술전당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황병서를 비롯한 아첨꾼들을 거느리고 위세를 뽐낸 김정은은 당의 과학중시, 인재중시 정책이 응축됐다느니, 날로 발전하는 우리의 건축예술의 극치라느니 하면서 과학기술전당이 건설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치켜세웠습니다.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넣는 건 아주 좋은 일입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들이 풍요로운 물질문화생활을 누리려면 당연히 과학기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학중시, 인재중시 정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북한 과학자들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동안 최악의 조건에서 연구생활을 해왔습니다. 김정은 일가 3대가 나라의 수많은 인재들을 외면한 채 저들의 안락한 생활만을 취해 왔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김정일은 문화예술인들만 치켜세우다가 죽기 전, 96년도에야 과학원을 찾아 돈 방석, 금 방석을 안겨주겠다는 희떠운 말만 해댔습니다. 그러나 금 방석은 고사하고 1년이 지난 고난의 행군 때 굶어죽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얼마나 많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굶어죽었으면 군수부문공장이 많이 있는 구성의 한 당 일꾼이 땅을 치며 통곡을 했겠냐 말입니다.


그뿐입니까. 수많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김정은 일가의 비위에 맞지 않는다고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들어가 짐승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못하고 세계최악의 빈곤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김정은 일가 3대가 자신의 치적놀음만 하면서 사상 강국만 내세우다 보니 과학기술발전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논문에 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교시가 필요합니까?


있지도 않는 구호나무를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나 연구하게하고 그 공로를 요란하게 떠드는 한심한 나라는 북한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함흥과 평성, 평양에 있는 과학자들이 마약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심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핵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핵무기나 미사일에 투자하는 돈으로 원자력 건설에 투자했다면 전기도 풍족하게 쓸 것이고 과학기술발전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을 것입니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먼저 북한의 수령우상화 절대주의부터 없애야 합니다. “과학기술 발전은 강성국가 건설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대사”란 말을 떠들지 말고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는 놀음을 벌이지 말아야 합니다. 또 이따위 치적 쌓기 놀음은 이제 더 이상 안 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