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후계 지명 평양역서 공개 선전”














▲북한 당국은 이달 20일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국제열차 승객들에게 김정운이 후계자로 나설 것이라 선전했다.사진은 평양역전경. <출처=blog.chosun.com/flatron2/3724718>
북한 당국이 이달 20일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국제열차를 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김정일의 뒤를 이어 김정운(26)이 후계자로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선전했다고 북한 내부소식통이 27일 알려왔다.

소식통은 “평양역 대합실에서 9시 20분경 두 번째로 나온 여성 선전원이 ‘김정운 대장이야 말로 강성대국을 이끌어 주실 청년대장’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번 핵실험 성공도 김정운 업적을 돌리면서 ‘앞으로 어떤 제국주의도 넘보지 못할 군사강국의 반석을 다진 그이가 바로 김정운 대장’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평양 국제열차 승객들은 보통 9시에서 9시 30분까지 대합실에 모여 선전원의 연설을 듣고 10시 10분까지 기차에 탑승한다. 9시가 되면 기차 안내원들이 확성기를 들고 대합실에 모이라고 알리고, 철도복을 입은 여자 선전원들이 나와 6~8분 정도 짧은 선전 선동을 돌아가면서 진행한다.

그는 당시 구두 선전에서 나온 구호가 ‘김일성 수령님이 찾아주시고 김정일 장군님이 빛내주신 조국을 김정운 청년대장을 따라 강성대국의 위업으로 빛나게 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구호에는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김정운의 지도를 받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북한이 강성대국 건설의 해로 밝힌 2012년(김일성 탄생 100주년) 이전에도 후계체제를 공식화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한, 북한 당국이 외국인(중국인이나 화교)이 포함된 국제열차 승객들을 대상으로 후계 지명 사실을 선전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평양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이보다 앞선 이달 초나 중순경에 주민 교양이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소식통은 이 외에도 선전원들이 ‘미사일 및 핵실험 성공 축하’ ‘150일 전투 승리’ 등에 관한내용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정운의 나이와 가족관계, 즉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일의 3남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평양역에서 국제열차 승객들을 대상으로 김정운 후계 지명 사실을 공개적으로 선전한 사실을 볼 때 조만간 전국적으로 인민들을 대상으로 김정운 후계 지명 사실을 실명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나이와 가족관계는 여전히 침묵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당국이 나이와 가족관계를 공개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김정운이 김정일의 셋째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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