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후계체제 구축…장성택이 후견인”

북한이 김정일의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하는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아사히 TV가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대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금 김정일은 수십 걸음 밖에 걷지 못하는 상태”라며 “그 때문에 최근 국방위원으로 선출된 김정일의 매제 장성택이 김정일과 매일 만나 실무를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일과 장성택 두 사람이 김정운을 후계자로 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김정일이 세 아들 중 김정운을 가장 아끼고 있으나 아직 나이가 어려 장성택이 보좌 및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계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일성의 아들이자 장성택의 양자로 알려진 김현은 후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한다”며 “어찌됐건 북한은 세계에 유례없는 3대에 걸친 권력 세습을 이루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정일의 처조카인 고(故)이한영 씨는 수기에서 자신도 장성택의 아들이라고 소개받았던 김현(본명 장현)이 실은 김일성이 간호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막내 아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현은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과 동갑이라고 한다.

한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이 발간하는 소식지 ‘NK IN&OUT 13호’도 “김정운이 최근 인민군 계급을 달고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소식지는 “김정운이 후계자로 낙점되었다는 소문은 선거 전부터 있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정운의 나이와 몇 번째 아들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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