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총정치국 비서로 군 장악”

북한의 후계자로 유력시 되고 있는 김정운이 본격적인 군 장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사)열린북한방송이 발행하는 소식지 ‘열린북한통신’이 8일 전했다.

열린북한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이 “김정운이 총정치국 당위원회(무력부 본 청사 당위원회)의 비서 역할을 하며 군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고 전해왔다”며 “김정운은 총정치국에서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근무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운은 무력부 내 주요간부들에 대한 인사 단행 시 김정일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참고할 내부 문건 정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는 총정치국 통보과와 당위원회 조직의 보고를 통하여 인사에 참고할 내부 간부 사업 문건(인사 평가서) 작성을 총괄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이 “형식적으로 김정운의 총정치국 내 지위는 조명록(총정치국장)과 김정국(제1부국장)의 다음이지만 실제로는 총정치국을 후방에서 조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정일이 북한을 선군정치로 움직이면서 선군정치의 핵심인 군부 간부들에 대한 장악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김정운에게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은 “김정일이 급작스럽게 유고할 상황을 대비해 어린 후계자 김정운을 후견할 비상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해 놓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이 “그 집단지도체제의 중심에는 장성택이 있고 김영춘, 오극렬이 보좌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김정운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김정일과 합의하여 확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국방위원들인 장성택, 김영춘, 오극렬의 위세가 강하다고 하여 김정운이 미래의 수령임을 의심하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 김정운 후계 체제 확립은 이미 짜여진 계획에 의하여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김정운의 공식적인 등장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통신은 “김정철은 후계자로 동생 김정운이 내정된 이후 이를 수용하고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동생의 후계 확립 문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이 “김정철은 현재 노동당 조직지도부 당 생활지도과의 담당과장으로 중앙당 부부장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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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