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北대의원 선출시 후계자로 봐야”

국회 정보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된다면 후계자로 보는 게 좋은 판단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KBS 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북한의 3대 세습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김정운이 후계자로 낙점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만약 몇년 안에 김정운이 승계한다면 통치기반은 김정일 위원장에 비해 상당히 취약할 것”이라며 “북한은 그 시점에서 통치기반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권력체제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북한 내부의 권력 암투 등으로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체제의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시기로 `2012년’을 꼽고, “2012년은 김일성 100회 생일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70회 생일이 되는 해”라며 “또한 강성대국 진입의 해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시점에서 주민들에게 무엇인가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우리도 2012년에 대선이 있다”며 “따라서 북한체제가 변한다면 그때 남북한의 획기적 통일 전략이 나올 수도 있고, 더욱 어려운 시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의 잇단 위협과 관련,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안보불안감을 조성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흔드는 동시에 남쪽을 봉쇄하면서 통미(通美)하려는 정책”이라며 “그동안 북한이 비이성적 행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민항기 뿐 아니라 민간인에 대한 위협, 과거 아웅산사태 등의 테러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인공위성을 포장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며, 대북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대북지원을 지속하는 데 대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폐쇄 시 외국의 누구도 북한에 투자를 안 하려 할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만큼 극단적인 행동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