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추정 인물 베이징 곳곳서 목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37)으로 보이는 인물이 중국 베이징의 여러 곳에서 목격돼 각국 정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베이징의 북한대사관 소유 승용차로 이동하는 등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정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의 중병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일부러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남씨는 지난 11일 평양에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16일 오후에는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 목격됐고 17일에는 베이징의 고급 호텔 로비에서 일본 TV에 포착됐다.

베이징의 한 외교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상태가 안정됐기 때문에 정남씨도 보통 생활로 돌아왔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가 북한대사관의 차량을 사용한 예가 과거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알려서 부친의 중병설을 부인하려 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정남씨는 최근 수년간 베이징, 홍콩, 마카오, 유럽, 동남아시아 등의 고급 별장이나 호텔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부인 고(故) 김일성(金日成) 전 주석이나 김 위원장의 생일 등에는 평양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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