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접촉 佛의사 김정일 치료차 訪北”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뇌신경외과 의사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일본 후지TV가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 의사가 프랑스 파리의 산타누 병원 뇌신경외과의 권위자인 프랑스와 구자비에 르 부장이라면서 그가 지난주 파리 주재 유네스코 대표부의 차량으로 샤를 드골 국제공항으로 이동, 지난 2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구자비에 르 부장은 베이징 도착 당일 오후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후지TV는 보도했다.

파리에서 발간되는 주간 르푸앵도 28일(현지시간) 오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단독 보도’라며 “생트안 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인 루 박사가 지난주 김정일 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샤를 드골 공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루 교수는 지난 27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평양 방문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AFP통신에 문자메시지로 “미안하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 현재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고 부인했었다.

한편, 후지TV는 “르 부장은 지난 8월에도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며 “이번 방북도 김정일 위원장의 진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