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KOC위원장 “단일팀은 8월이 데드라인”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제15차 총회를 마친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성공적 개최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ANOC 총회가 끝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를 참관중인 김정길 KOC 위원장은 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이 드러내놓고 홍보를 할 수 없었지만 한국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졌던 일부 위원들의 태도를 바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길 위원장은 또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선 8월까지는 양측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정길 KOC 위원장과 일문일답.

— 5일 막을 내린 ANOC 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참가자들로부터 성공적이란 말을 들었다. 일부는 ’원더풀(Wonderful), ’팬터스틱(fantastic)’이라고 하더라.

지금까지 참가한 총회 가운데 최고였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총회가 잘 준비됐고 진행요원들이 매우 친절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일부 위원들의 태도를 바로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득표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드러내 놓고 홍보하는게 아닌 만큼 득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 홍보는 간접적인 것이다.

지난 1일 환영식 말미 평창의 겨울 풍경을 내보낸 영상물에 다른 참가자들은 환호했지만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평창과 관련된 것은 그것 뿐이다.

평창에서 배지하나 돌리지 않았다.

이번 총회에서 드러내놓고 평창을 홍보하는 것은 감표, 감점요인이다.

— 평창은 이번 유치가 재수인데, 희망적인가.

▲ 유치 여건은 오히려 지난 2010년때보다 나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러시아 소치가 강력한 라이벌이다.

게다가 IOC 위원 수도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게다가 기념품조차 건네줄 수 없다.

선물이라고 비난하기 때문이다.

견제와 경계가 극심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한다.

현재 평창의 올림픽 유치는 대한체육회 업무에서 최고 우선순위에 올라 있는 일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남북한 공동유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말도 안되는 소리다.

위험한 발상이다.

올림픽 동시 개최는 전례가 없기도 하다.

유치 경쟁을 벌이는 도시로부터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림픽 후보지는 숙소와 경기장간 거리가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야 ’이동성’ 평가부분에 좋은 점수를 받는다.

일단 올림픽을 유치한 후 IOC의 양해를 구하는 방안은 있지만 유치경쟁 과정에서 공동 개최 얘기가 나오는 것은 감점요인이다.

–한국은 IOC 위원이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는데 공백을 한국인으로 채울 수 있는가

▲IOC가 결정할 문제다.

뭐라고 언급할 수 없다.

–남북 단일팀 구성은 어떻게 돼가나.

▲8월까지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

8월이 데드라인이다.

그 이후라도 가능하긴 하지만 정말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북측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희망적인 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8월 이전에 합의가 이뤄져야 선수를 선발하고 내년중 대륙별, 지역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2008년까지 베이징 올림픽에 맞출 수 있다.

–협상에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

▲북측이 선수단을 50대 50으로 꾸리자고 한다.

우리가 세계 톱수준을 차지하는 종목에서 선수단 절반을 북측 선수로 채울 수 없는 노릇이다.

양궁 등 객관적 실력이 떨어지는 종목에 어떻게 북한 선수를 채울 수 있겠는가.

양측 모두 세계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종목은 절반씩 채울 수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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