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체육회장 “정상회담 남북단일팀 돌파구”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답보상태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47명에 포함돼 방북을 앞둔 김 회장은 13일 “정상회담 때 체육분야 조언을 맡을 것 같다.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장과) 회담이 이뤄지기 어렵겠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완전 합의되지 않은 단일팀 구성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이어 “남북 정상이 큰 틀에서 화해협력과 교류원칙에 합의하면 실무적인 부분은 남북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단일팀 구성에 큰 견해 차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선수 선발 기준에서 세부적으로 조율할 부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단일팀 구성에 대해선 “개인종목은 올림픽 지역예선에 참가해 티켓을 딴 선수가 나가면 된다. 다만 7개 단체(구기)종목은 기량 위주로 선발하되 메달이 가능한 하키와 핸드볼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다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축구의 경우 여자는 북한이 강하고 남자는 남쪽이 잘하니 6대 4 정도로 비율을 조정하는 등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앞서 지난해 2006 도하아시안게임까지 네 차례 체육회담을 벌였지만 ‘실력 위주로 뽑자’는 남측과 ‘5-5 동수 구성’을 주장하는 북측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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