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징조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그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가안보실 업무보고에 참석해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핵전쟁, 정전협정 백지화 등을 언급해서 국민들이 듣기에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면전을 일으키려면 2~3주전 그 징후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 “한미연합 감시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동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쏘리라 짐작한다”면서 “우리 입장에서 원점 타격은 할 수 없지만 어느 방향으로 쐈고 하는 것을 파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준비된 진지에서 우리 병력이나 국민들이 있는 곳으로 포격을 가하거나 전혀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격 분야에 대해서는 (북한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태세에 있다”며 국지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오늘도 북한이 무례하기 그지없는 조건들을 제시해서 대화 회피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기는 현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군은 한미 연합을 기반으로 굳건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고 국민들은 생업에 종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