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초상화 ‘태양상’ 변경…”김정은 효심선전”

북한이 김일성 훈장 등에 새겨진 김일성의 초상화를 ‘태양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20일 김일성 훈장, 김일성상 금메달, 김일성청년영예상 메달, 김일성소년영예상 휘장 등에 새겨진 김일성의 초상화를 태양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전에 사용되던 초상화는 김일성이 인민복을 입고 엄숙한 표정을 지은 모습이었지만 태양상은 양복을 입고 밝게 웃는 모습이다.


태양상은 ‘태양의 모습’이라는 의미로 김성민 화백이 1994년 김일성 사망 직후 그린 영결식용 초상화를 말한다. 이는 ‘김일성 주석이 우리와 함께 영원히 계신다’는 영생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김정일 사후 김정일의 70회 생일을 맞아 김정일훈장, 김정일상, 김정일청년영예상, 김정일소년영예상 등에 김 위원장의 ‘태양상(환히 웃는 모습의 영정사진)’을 새기도록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 고위 탈북자는 “이번 조치는 김정은이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상화를 태양상으로 바꿈으로써 ‘태양의 미소를 짓는 김일성은 인민의 영원한 수령임’을 강조하고, 김일성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과 효심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